미얀마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 여성 사망자 발생 경찰 실탄 사격

오윤지 특파원 / 기사승인 : 2021-02-21 0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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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사경을 헤매던 여성이 지난 19일 숨지자 추모 열기가 해외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20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실탄 사격으로 뇌사에 빠졌던 카인(20·여)이 19일 운명하자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내가 카인이다"라며 그를 기리는 글이 수없이 올라왔고 또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한 법원 앞에 놓인 카인의 흑백 사진에 시민들이 잇따라 헌화하고 추모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의 깃발이 카인의 사진 주변에 놓였습니다.





시민들은 쿠데타 불복종 운동의 상징이 된 카인을 '우리들의 영웅', '순교자'라고 기렸고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도 19일 해가 질 무렵 시민 2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카인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현지 네티즌들이 가해자 찾기 운동을 시작해 특정인의 집 주소와 가족의 사업장 등 개인 정보가 SNS에 올라왔고, 당사자가 부인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비난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카인의 사망 소식에 "미국이 슬픔에 잠겼다"면서 "미얀마 국민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빌라 마스랄리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담당 대변인도 "카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 시위대에 대한 미얀마 경찰의 폭력 자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EU 27개 회원국 외무 장관들은 오는 22일 회의에서 미얀마 문제와 EU의 대응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영국과 캐나다는 18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 고위 인사들에 대한 자산 동결과 여행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등 제재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카인의 사망이 미얀마의 쿠데타 항의 시위 열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21일로 예정된 카인의 장례식이 이번 사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20일까지 6일째 야간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고 네트워크 모니터링 업체 넷블록스가 전했는데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에 따르면, 군부 정권의 탄압으로 지난 19일까지 최소 45명의 공무원이 체포됐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유혈진압을 위한 명분 쌓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미 미얀마 전국에 복역중인죄수들을 석방해 이들이 지역사회에 방화와 강간, 강도 사건들을 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명분으로 야간 통행금지와 질서유지를 위한 군대 파견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에 대응하고 있지만 통상적인 집회해산용 무기들이 아니라 실탄이 장전된 무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미얀마 군부의 의도가 들어간 집회해산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는 명분도 대의도 없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사리사욕에 기반한 군사쿠데타에 불과합니다





미얀마인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군부쿠데타 세력이 스스로 민정이양하고 물러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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