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 가족 상속세 재원마련 오리무중

김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2 08: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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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내야 할 상속세 신고기한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재원마련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 '홍라희 여사가 자식들의 상속세 납부 부담을 줄여줄 것'과 같은 원론적인 접근 이외의 추가적인 언급은 없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상속세 납부 시나리오로 상승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달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7일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각각 0.85%, 0.24% 상승한 8만2900원, 81만9000원에 마감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 달 전 주가인 88만원(7일 종가 기준)과 비교해 6.9% 내려간 반면, 삼성전자는 13.7%(7만2900원) 오른 상태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1월과 12월 초까지 급등세를 보였는데 지난달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88만원으로 지난 10월26일 고 이건희 회장이 타계할 당시 63만원과 비교해 25만원이 올랐고 당시 미국 CDO R&D 센터 오픈, 코로나 백신 생산 등의 호재가 있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가 상속세 이슈를 상승의 원인으로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삼성의 상속세 이슈는 소강상태로 몇 년 간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 총수 일가의 상속세 납부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매각이 주로 언급됐고 △삼성물산 지주회사 전환 △삼성전자 인적분할 후 지주회사 전환 △삼성전자 인적분할 후 지주부문을 삼성물산과 합병 △삼성물산 분리 후 금융과 사업 부문 분리 △4개 안 동시 진행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매각 후 삼성전자 지분 매입 △4개 안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매각 동시 진행 등입니다.



총수 일가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감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 증가가 상속세 납부에 유리하지만 지난달 이후 주가 움직임은 정반대였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으로 시가총액 500조원으로 2위인 SK하이닉스의 100조원과 비교해도 5배 큰데 당연히 국내 이슈가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통제할 수 없는 독립변수에 가깝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타계한 이후 상속을 재료 삼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생명 주가가 크게 올랐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승계 시나리오의 다양성이 부각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삼성전자와 다른 흐름을 보였는데 삼성생명,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해 삼성전자 주가에 종속적으로 움직일 여지가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렇지 않은데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생명, 삼성물산과 달리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상속 재료가 누그러들며 일종의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습니다.



시나리오가 힘을 잃은 또 하나의 이유는 삼성의 정보 '관리'로 복수에 자문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상속에 관해 외부 자문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의 타계 이전 시나리오에서 구체화된 부분은 상장 주식의 재산가액 확정뿐으로 상속세 납부는 크게 △재산가액 확정 △재산분할 방식 △상속세 재원 마련 △납부 등 크게 4단계로 나뉘는데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관련 주식 가액은 주식 시장이 공개됐기에 알려졌지만 나머지 재산 규모는 알 길이 없는데 유언장 존재 여부도 알지 못하니 재산분할 방식 역시 미지수로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상황별 삼성가 상속인별 주식 재산 규모 예상 시나리오 분석' 역시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지분이 전부 넘어간다는 가정에 무게를 뒀습니다.



납부 방식 역시 상속세 연대납세의무를 활용해 홍라희 여사의 납부액이 상속받은 재산가액에 근접할 것, 연부연납을 활용할 것 등의 원론적인 대답만 나오는데 증권가에서 제기되는 승계 시나리오는 3단계인 재원 마련에 집중돼 있지만 재원 마련 정보는 감감무소식입니다.



다만 삼성물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데 기관투자자들은 상속세 신고기한인 4월 말까지 삼성의 주요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그룹의 경영권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넘어가게 되어 있고 이 과정에서 오너일가에게 부담이 가장 적은 방식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용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줄여나가고 있는데 이렇게 매각되는 삼성전자 지분과 여기서 마련된 현금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이재용 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사업구조가 바뀌게 될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의 소송에 직면할 수 있어 이들 두 회사를 직접 이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과연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재원을 어찌 마련할 지 궁금해지는데 삼성전자 지분을 삼성복지재단과 삼성문화재단에서 기부받게 될 경우 상속세 부담은 아주 크게 경감될 수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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