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부터 스마트폰까지…세균 득실, 화장실의 10배

김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4 08: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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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얼마나 세균에게 노출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돼 새삼 휴대폰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주고 있다. 이는 손을 자주 씻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동시에 일깨워 준다.



항상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현대인들의 스마트폰이 얼마나 더럽고 위험한지 보여주는 영국 서리대의 스마트폰 세균배양 실험결과를 보면 수거한 30대의 휴대폰 가운데 4분의 1 가량은 허용된 세균수치의 10배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게 세균으로 범벅돼 있었다. 또한 최근 조사결과 휴대폰은 일반적으로 남자 화장실 소변기의 물내리는 손잡이보다 18배나 많은 세균을 가지고 있었다.

 

 

 

영국 서리대 미생물세균학과 사이먼 박교수는 학생들로부터 휴대폰을 수거해 배양접시에 넣고 사흘간 배양한 결과 드러난 황색포도상구균과 바실루스간균이 득실거리는 사진을 공개했다.



많은 경우 학생들의 스마트폰에서 나온 박테리아는 상대적으로 무해한 세균이었고 깨끗하지 않은 물체의 표면을 잡거나 손을 잘 씻지 않는 등 손위생을 소홀히 해 발생한 것이었다.



하지만 수거한 휴대폰 30대의 4분의 1에서는 병균을 옮기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됐다. 이 균은 음식물 중독,피부염인 농가진 등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감염의 원인균이다.



일반적으로 약 20%의 사람들이 주로 콧속에 숨어있는 세균을 옮기는 장기적인 보균자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많은 건강한 사람들은 전혀 앓고 있지 않으면서도 이같은 세균을 지니고 다닌다는 점이다. 하지만 피부에 상처가 나면 황색포도상구균이 상처를 통해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황색포도상구균은 손쉽게 감염된 부위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특성을 가진다.

 

 

또다른 박테리아는 바실루스 간균(桿菌)이었다. 이 박테리아는 흔히 토양속에서 발견되는 데 이는 사용자가 최근 흙을 만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바실루스간균은 일반적으로 농약에서 발견되며 유해한 박테리아아 진균의 성장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번 결과는 이 대학 사이먼 박 실용바이오의학세균학과정 교수가 해마다 학생들의 휴대폰을 가지고 오게 해서 이를 대상으로 실험한 과정의 일부다. 사이먼 박교수는 “휴대폰은 전화번호는 물론 개인이나 흙이나 물체와의 접촉기록으로도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교과과정의 일부로 이 실험을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건강한 사람도 세균을 옮길 수있다는 것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포도상구균은 사람 몸 가운데 콧구멍에 잠복한다. 따라서 은밀히 콧구멍을 후빈 후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사람의 스마트폰에는 병원균이 자라게 된다.

 

이어폰부터 스마트폰까지…살균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의 세균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무선 충전 ‘자외선(UV) 살균기’를 내놓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모바일 기기를 간편하게 소독할 수 있는 제품을 삼성전자가 직접 판매하게 된 것이다.



UV 살균기는 안경부터 스마트폰, 무선이어폰까지 다양한 제품을 살균할 수 있다. 듀얼 자외선 기능이 탑재돼 소지품을 살균기에 넣기만 하면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균이 가능하다.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자외선 램프를 켜고 끄는 게 가능하다. 동작 시간 1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기기가 꺼지기 때문에 외출 후 살균기를 끄고 나왔는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제품을 살균하는 동안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어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간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바일 기기 살균기는 주로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체에서 판매해왔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기기 위생관리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국제인증기관인 인터텍과 SGS 인증 결과 이 제품을 사용하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곰팡이균인 칸디다 알비칸스 등 99%의 박테리아와 세균을 죽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뉴스퍼블릭=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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