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 언제 열릴까...김정은 이외는 누구도 모른다

오윤지 특파원 / 기사승인 : 2020-07-30 09: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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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1.25)에 단둥 나온 북한 주민 아직도 못 돌아가

북한 영사관도 개점휴업...임가공 일감 완전히 끊겨

당 창건 기념일 전후 몇 달 동안 국경봉쇄 심화될 듯
북-중간 무역의 70%가 통과 되는 압록강철교(조중친선다리).

 

북한이 탈북민 월북 사건을 계기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일부 완화될 조짐을 보였던 북·중 국경 봉쇄가 다시 엄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꽉 막힌 북·중 간 교류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중국 단둥의 한 북·중 소식통은 “국경 봉쇄가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중 간 인적 교류가 꽉 막힌 상태”라며 “신의주에 사는 한 (화교 출신) 북한 주민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 설에 단둥을 찾았다가 코로나19로 북·중 국경이 봉쇄된 이후 아직까지 북한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단둥 시내 북한 영사관을 찾아가 보기도 했지만, 영사관 문이 닫혀 있었다”며 북중 양국 간 영사업무도 사실상 중단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과 임가공업 사업을 하는 중국 단둥시의 무역업자들은 요즘 일감이 완전히 끊겼다”며 “통상 무역업자들은 북한에 자재를 넣고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 중국으로 들여왔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북한 측에서 자재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소식통은 “북한 혜산을 오가며 사업을 해 오던 중국 무역업자들도 일감이 끊기며 수입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라고 전해 들었다”면서 “그 누구도 언제 북·중 교역이 풀릴지 현재로선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 노스’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도 최근 입수한 북중 접경 지역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중 국경이 굳게 닫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RFA에 밝혔다.



그는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 탈북자가 월북한 사건을 계기로 북한 당국이 개성을 완전 봉쇄하고 최대 비상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국경봉쇄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월 10일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향후 몇 달 동안은 국경 봉쇄조치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면서 “이르면 10월 또는 11월이 지나야 국경 봉쇄 완화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도 “신의주 쪽은 중국과 열차, 화물차 등을 통해 조금씩 물자가 왕래하고 있고, 러시아는 열차를 통해서 지원물자가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확실하다”면서도 다른 북·중 접경 지역은 여전히 꽉 막힌 상태라고 밝혔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7월 중순 현재 열려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며 “함경북도 회령과 무산, 도문, 라진-선봉 혜산 등은 물자 왕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퍼블릭=오윤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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