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징그러”...서울 중구-경기 파주서도 수돗물 유충...

김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1 09: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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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서 발견된 유충. 실지렁이처럼 보인다.

 

“수돗물 겁나서 못 먹겠다.”



인천과 경기 남부 지역에 이어 서울과 경기 북부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19일 밤 11시쯤 서울 만리동의 한 오피스텔 주민 김 모 씨는 자택 화장실에서 목욕한 뒤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길이는 1cm 정도로 붉은색인 이 유충은 화장실 바닥에서 발견됐고, 김 씨는 곧바로 수도사업소와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하저수조에 담긴 물을 서울물연구원에 맡겨 분석을 의뢰했다.



다만, 발견된 지점이 욕실 바닥이고 같은 건물에서 추가 민원이 나오지 않은 만큼 유입 경로가 수도관이 아닌 외부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천에서 유충 발견이 잇따른 이후 이미 서울시도 정수장과 배수지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기 북부의 경우 20일 오전 7시쯤 파주시 운정신도시 가람마을의 한 아파트 주민 A씨의 자택 화장실에서 유충 추정 물체들이 발견됐다.



A씨는 세면대 사용 도중 수돗물에서 이물질과 함께 지렁이처럼 보이는 벌레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1~2cm 정도로 추정되는 길이에 색상은 다른 신고접수 사례와 달리 하얀색을 띠고 있는 게 특징이다.



또 19일 오후 4시 반 파주 운정신도시의 또 다른 아파트 화장실에서도 움직이는 유충 두 마리가 발견됐다



이에 파주시는 지하저수조와 수도꼭지 등을 확인했을 때 추가로 확인된 게 없어 하수구에서 올라온 나방 유충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해 인천과 같은 사례인지를 확인하고 있는데, 1~2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서구에서 시작된 신고가 이미 수백 건을 넘어서고, 경기 남부에 이어, 서울과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실지렁이 같다”“오매 징그러” “수돗물 겁나서 못 먹겠다” “매년 여름이면 나오는데 웬 호들갑” “아파트 저수조에서 생긴 듯”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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