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 코로나ㅣ19 확진

오윤지 특파원 / 기사승인 : 2020-07-28 10: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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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백악관을 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측근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라는 사실이 27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금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행정부 당국자 중 최고위급으로 국가안보회의(NSC)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그는 대통령, 부통령과 같은 백악관 웨스트윙에 근무하면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왔다.

오브라이언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며칠간 휴가를 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브라이언의 대학생 딸이 먼저 감염됐다며 딸에게서 옮았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NSC 직원은 오브라이언의 감염사실을 통보조차 받지 못했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와 접촉한 일부 NSC 직원은 현재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오브라이언의 감염에 관한 아무런 내부 안내가 없어 일부 백악관 직원들이 허를 찔렸다면서 당혹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백악관에서 확진자가 나온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시중을 드는 파견 군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비밀경호국 요원과 대선 캠프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를 전후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코로나19 태스크포스팀과 NSC 소속 고위 당국자가 다수 근무하는 행정동인 아이젠하워 빌딩의 카페테리아 직원 1명과, 대통령 전용헬기가 속한 해병대 헬기대대 소속 해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매일 검사를 받는다며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데 대해 방어해 왔다며 오브라이언의 확진은 웨스트윙에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하는 백악관의 독특한 도전과제를 부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로 떠나기 전 기자들로부터 '최근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본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오브라이언 보좌관에 대해 "그가 검사를 받았다고 들었다"며 "나중에 그에게 전화해 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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