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홀딩스 ]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글로벌 IT 지각변동

이다인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6 10: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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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반독점 심사 완료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포털 야후재팬의 모회사 ‘Z홀딩스(ZHD)’ 간 경영통합에 대해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라인과 야후의 기업결합에 대한 일본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가 완료되면서 라인은 내년 초에 네이버에서 완전히 분할될 예정이다.



일본 공정위는 이날 라인과 Z홀딩스 경영 통합에 관한 심사결과를 내놓으며 "(일본 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경쟁 저해나 소비자 불이익 등 일본 독점금지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일본 공정위는 뉴스, 검색, 스마트폰 결제 사업 등에서 두 회사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해 경쟁을 저해하거나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초래하는지 등을 따져봤다. 다만 지난해 11월 경영통합 소식이 전해진 뒤 야마다 아키노리 일본 공정위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업 간 통합이라도 일본 시장만으로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과점 심사를 일본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세계 시장 전체를 포괄해 하겠다는 취지다. 일본 공정위는 독점법 위반에 해당될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배제조치 명령’을 내릴 수 있다.

 

 

 

 

2. 2019년말 경영통합 전격 합의

앞서 라인과 Z홀딩스는 작년 11월 경영통합에 대한 기본 합의를 이뤘다. 이어 한 달 뒤인 12월 정식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 경영통합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Z홀딩스 모회사)가 지분 전체를 보유한 합작사를 세워 그 아래 Z홀딩스를 두고, 다시 Z홀딩스 아래 라인과 야후재팬, 야후쇼핑 등 실질적인 사업 부문을 두는 구조로 진행된다. 그동안 두 회사 간 경영통합의 가장 큰 난관으로 지적된 게 일본 공정위 심사였다. 당초 올 10월을 목표로 했던 경영통합 시점이 늦어진다는 말이 나온 것도 공정위 심사가 지연된 탓이 컸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동맹이라고 볼 수 있는 이번 경영통합은 각종 사업을 아우르는 메가 플랫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최소 1억명 규모의 일본 시장은 물론이고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중국 패권 기업들이 장악한 글로벌 테크 시장에 작지 않은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각자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추구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커머스(상거래), 핀테크, 광고,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타 사업영역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며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했던 이들은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에 근거지를 둔 국외 기업의 지위가 압도적"이라고 말하며, 구글과 페이스북, 텐센트 등 세계 아이티 공룡기업을 넘어서는 걸 목표로 손을 잡았다.



​3. 제트홀딩스 통합지주화 진행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주식 공개매수 등 제트홀딩스를 라인과 야후의 통합지주회사로 만들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의 주식을 전부 취득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네이버 제이허브가 라인의 공개매수 대상 주식의 절반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며 “9월15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매수에서 라인 주식을 전부 취득하지 못하면 주식병합을 이용해 라인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전부 보유하는 회사로 만든 후 라인은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라인과 야후를 지배하는 제트홀딩스의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50으로 갖는다.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반독점 시사가 모두 승인 완료됐다"며 "이날부터 네이버 종속회사인 ‘네이버J허브’와 소프트뱅크는 경영통합 절차의 일환으로 라인 주식 등에 대해 다음달 15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의 절차 또한 경영통합 계약 등에서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네이버에서 라인이 분리되는 회사분할 결정 시기는 오는 9월에서 내년 2월 중으로 미뤄졌다. 네이버 쪽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영통합의 일환인 분할 일정에 변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4.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후 지배구조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46)과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사장(45)은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이 라인과 야후재팬 사업을 총괄하는 모회사(이하 총괄회사)의 공동대표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47)와 오자와 다카오 Z홀딩스 전무(47) 등 라인과 Z홀딩스에서 각각 3명의 시내이사를 임명하고 사외이사 4명 등 총 10명의 이사회 체제가 꾸려지게 된다. 양사 발표와 기자회견 내용 등을 뜯어보면 일단 통합 법인의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이 대등한 관계로 이뤄진다는 점을 최대한 강조하고 또한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 출신 인사들의 의견 반영이 용이하도록 돼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사회 아래 만들어지는 프로덕트위원회와 이를 총괄하는 최고프로덕트임원(CPO)으로 내정된 신중호 라인 대표다. 이데자와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로덕트위원회가 신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결정을 책임지며 라인 측과 Z홀딩스 출신 인사 동수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의견이 갈리면 최종 결정권은 CPO가 갖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일본에서 라인 신화를 쓴 주역으로, 올해 4월부터 라인의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이 GIO의 오른팔로 꼽힐 뿐 아니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사내 공지를 통해 "지금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작·운영하며 쌓아왔던 경험과 비즈니스 역량 및 우수한 인재풀을 하나로 합쳐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이끄는 리딩 컴퍼니가 되고자 하는 대담한 도전을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인공지능(AI) 등 미래의 성공에 필수적인 기술과 역량에 보다 더 과감하게 투자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려고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글로벌 IT 시장에서 당당히 싸울 수 있는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고자 한다"는 의지까지 피력했다.



신 대표를 CPO로 세운 것이나 주요 의사 구성에서 기계적일 정도로 대등함을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 통합 후 경영 주도권에 대한 네이버와 라인의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5. 네이버 LINE 통계 (Line Revenue and Usage Statistics 2020)

 

 

 

 

2019 년 초 전세계 1 억 9,100 만 명의 LINE 사용자

2019 년 2 분기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및 태국의 주요 시장에서 164 LINE MAU

일본의 8 천만 LINE MAU

MAU의 79%가 DAU (79% of MAUs are DAUs)

미국에서 250 만 명의 LINE 사용자

2019 년 2분기 LINE Pay 사용자 수는 460 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8 % 증가

일본에서 5백만 LINE Pay 사용자

2019 년 2분기 LINE Pay 거래량은 2,800 억 엔으로 전년 대비 10 % 증가

1,300 만 명의 LINE 뮤직 사용자, 3,200 만 개의 앱 다운로드

LINE 웹툰 다운로드 2,300 만회

7.8 명의 사용자가 2 초마다 LINE Manga의 무료 서비스에 대한 2,900 개의 원본 작품 중 하나를 읽는다.

2019년 2분기에 LINE 만화 매출은 63 억 엔 (59 백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LINE MUSIC은 26 억 엔 (24 백만 달러)의 매출 달성

2019년 2분기에 LINE 쇼핑 거래량이 전년 대비 78.8% 성장

2019년 2분기 식품 거래량은 전년 대비 76.3% 증가

2019년 2분기 여행 관련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85.4% 증가

2019년 2분기 LINE 매출은 553 억 엔 (518 억 달러). 2018 년 2분기 대비 9.5% 증가

2019년 2분기 LINE 매출의 55 %는 광고, 32 %는 커뮤니케이션 / 콘텐츠 / 기타, 나머지 13%는 '전략적 비즈니스'에서 발생

2019년 2분기 현재, LINE 매출의 74 %가 일본에서, 26 %가 해외에서 생성되었습니다.

2019년 2분기 LINE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12.9 % 증가한 390 억 엔 (2 억 8 천 8 백만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2018년 총 LINE 매출은 206억 엔 (190 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LINE 주식은 2019 년 9 월 뉴욕 증권 거래소 (NYSE)에서 38.61달러에 거래되었으며, LINE의 시가 총액은 94 억 달러였다.

도쿄 증권 거래소의 동시 LINE 가격은 4155 엔이며 시가 총액은 1 조 엔이다.

[뉴스퍼블릭=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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