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어포스 원 타고가라”...김정은 거절

오윤지 특파원 / 기사승인 : 2021-02-24 17: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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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

트럼프 “2시간 안에 집에 데려다 주겠다”

한미연합훈련 불만에 '워게임 중단' 선언
2019년 2월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에어포스 원을 타고 돌아갈 것을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이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BBC 등 유럽 매체들은 22일(현지시간) 매슈 포틴저(Matthew Tingjie)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 방송되는 BBC 방송의 ‘트럼프, 세계와 맞서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서 하노이 정상회담에 얽힌 비사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며칠 동안 하노이에 온 것을 알고 원한다면 2시간 안에 집에 데려다 줄 수 있다고 말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당시 주변 보좌진들을 놀라게 한 사례를 추가로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이와 관련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언도 소개했다.



볼턴은 BBC에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 축소 내지 폐지를 희망하자 ‘워게임 중단’을 선언해서 참모들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김 위원장은 예전에 많이 그랬듯이 한미연합훈련에 관해 불만을 제기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갑자기 ‘워게임을 취소하겠다. 필요 없고 비용이 비싸고, 중단하면 당신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존 켈리 전 비서실장도 같이 있었는데 아무 상의가 없었다. 그건 단순히 트럼프 전 대통령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다. 본인이 잘못한 것이었다. 우리는 양보한 대가로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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