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확진자 감소 미스테리

오윤지 특파원 / 기사승인 : 2021-11-22 0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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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 확진자가 100명대로 떨어졌다. 두 달 전만 하더라도 분명 2만명이 넘어서는 확진자를 보이며 의료시스템 붕괴를 거론하던 때였는데 지금은 그 어떤 나라보다 확진자가 적고 유지를 하고 있다. 1억 3천명에 가까운 인구수에서 이정도의 확진자수는 놀랍기를 넘어 미스테리라 불릴만 하다.

 


일본 내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려면 굉장히 힘들다.

심지어 두세번 내원하고도 검사를 못받았다는 소식도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금은 2~3만엔 가량의 돈을 내야만 검사를 할 수 있다. 적은 돈이 아니다. 뚜렷하게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무증상이라면 검사를 받지 않을 것이다. 증상이 있어도 감기라 여기고 검사받는 비용을 떠올려 안받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확진자수가 적게 나오는 것일 수가 있다.



하지만 이것에는 한가지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검사로 걸러내는 확진자는 적을지 몰라도, 실질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다면 그에 따른 중증 또는 위중증환자가 쏟아져 나와야 한다. 한국은 수도권의 중증환자 병석이 80%가량이나 찼는데 일본은 여전히 평화롭다. 정말 일본도 확진자가 많다면 노인들의 중증, 위중증 환자가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코로나 사망자도 한자리수로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 확진자 자체가 매우 적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여겨지는 부분이다.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초창기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수급을 굉장히 잘했다. 물론 우편을 이용한 느린 백신 접종방법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일본의 백신 완전접종률은 78%로 한국과 거의 동일하다. 한국의 경우 백신 수급의 지연이 이어지면서 보통 한달간격으로 맞아야 하는 백신을 5주, 6주 이후에 맞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 일본의 경우에는 한달이라는 간격을 정확히 지키며 제 때에 맞았다. 그리고 일부 백신의 경우 일정 온도를 유지해줘야만 하는데 일본의 백신 냉장냉동보관, 운반 기술이 좋기 때문에 백신이 제대로된 효과를 발휘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본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스스로 사멸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사멸하면서 확진자 수 자체가 줄어들기도 하고, 확산력이 강했던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던가 백신을 무력화하며 돌파감염을 일으키던 뮤 변이 바이러스의 활동의 거의 사라졌다라고 보는 것 같다.



다른 의견으로는 활동주기론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정 간격을 두고 활동주기를 가지는 것이다.실제로 확진자의 폭증과 감소가 세달, 네달정도 일정한 간격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살펴보면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숨을 죽이는 때이고 다음 활동기는 12월과 1월이라는 얘기다. 이건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그렇다해도 확진자가 비이상적으로 적게 나오는게 신경쓰인다.


일본은 한 때 2만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의료시스템 붕괴우려까지 나왔다. 병원에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지 않고 응급차는 한참을 기다려서야 겨우겨우 도착했다. 도움을 받지 못하고 집에서 홀로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다는 뉴스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것이 굉장히 쇼크로 다가왔을까? 이때를 기점으로 굉장히 조심스럽게 활동하며 개인방역에 집착하는 수준으로 까지 올랐다고 한다. 

지난 10월 31일 일본에선 중의원 선거를 치뤘다. 음모론 같기도 하지만 집권당인 자민당이 코로나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어 표심을 잡기 위해 통계조작을 시도했다는 이유다. 일부는 선거가 끝나면 다시금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 보고 있지만 선거가 끝난지 19일이나 지났지만 늘어나기는 커녕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전문가들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큰 중론은 "알 수 없다"이다. 실제로 코로나 상황을 진화한 거라면 일본의 사례를 보고 방법을 찾아야겠고,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일본의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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