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서 에세이 책낸 전자발찌 살인마 강윤성 "아내위해? 인세는 다른 여자 보냈다"

김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6 08: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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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이 교도소 복역 중 자전적 에세이를 출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9년 청송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강윤성은 작가 김모씨에게 "아내와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며 출판을 부탁했습니다.



이를 승낙한 김씨에게 강윤성은 몇 달에 걸쳐 자필 원고를 보냈고 이를 엮어 2010년 5월 책을 발행했습니다. 책에서는 강윤성이라는 이름 대신 강우영이라는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전자발찌 살인마, 강윤성 에세이집




전자발찌 성폭행 살인마 강윤성이 쓴 자선적 에세이



전자발찌(위치추적전자장치)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10여년 전 수감 당시 자기반성을 철저히 하며 가족애가 강한 모범적 전과자로 자신을 묘사하는 자전적 에세이를 쓴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 필명 강우영

강우영이라는 필명으로 책에 등장하는 강윤성은 '인생의 절반을 감옥에서 보낸 한국의 빠삐용'으로 묘사됐습니다. 전과 14범 상태에서 최근 붙잡힌 그는 책에서는 전과 9범으로 나옵니다.



"가족이라는 말만 떠올려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가족의 모든 고통이 나에게서 비롯됐다는 생각에 죽고만 싶다"등의 내용이 책에 나옵니다.



2. 첫인세 200만원 아내 아닌 다른 여성에게 입금

강윤성은 첫 인세 200만원을 아내라는 여성에게 입금해 달라고 작가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그 여성은 아내가 아니었습니다.



"나를 닮아 머리가 좋다"며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책에 언급한 아들 역시 거짓으로 드러나는 등 문제점을 뒤늦게 깨닫고 작가는 강윤성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당시 출판사가 강윤성의 책 2000부를 인쇄했으나,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500부 정도만 남기고 파본했고, 출간 1년 후 계약도 종료했다"


송파결찰서는 강윤성의 심리면담과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7일 강윤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강윤성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윤성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사흘 뒤인 29일 오전 3시쯤에는 50대 여성 B씨를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강윤성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실랑이 끝에 A씨를 살해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신용카드로 596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산 뒤 되판 강윤성은 B씨에게 진 빚 일부를 갚으려고 했으나, 2000만원을 전부 갚으라는 요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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