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대선출마 선언, 윤석열보다 먼저?

이다인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4 10: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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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야권의 잠재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결단이 초읽기에 돌입했다고 주변 인사들이 전했다.



최 원장과 깊게 교류해온 인사들은 11일 필자에게 "최 원장이 감사원장직 사퇴, 정계 진출에 대한 결심을 이미 했다"며 "7월말 또는 8월초 감사원장직을 던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7월말 또는 8월초'란 시점은 최 원장의 개인적 구상과 국회 일정, 감사원 내부 사정 등 여러 변수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최 원장의 주변 인사들이 그를 집중적으로 설득해왔는데, 마침내 그가 결심을 굳힌 것 같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본인의 말을 직접 듣지 못해 100%라고 확언하긴 어렵지만, 최 원장의 마음이 과거에 비해 감사원장 사퇴와 대선 출마 쪽으로 많이 움직인 건 사실인 듯 하다.

범야권 잠재 대선 후보 중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지율은 상대가 안되는데도 정 전 의장처럼 윤 전 총장 대신 최 원장을 선호하는 이들이 야권에 꽤 있다. "윤석열 보다 최재형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도 주장한다.



지지자들이 꼽는 최 원장의 강점은 대체로 세 가지다.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 그에겐 네거티브 공격을 받을 만한 약점이 없다"는 게 첫째다.



또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자기 욕심보다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더라도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로잡을 자세가 돼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의원내각제, 또는 대통령제-의원내각제를 혼합한 정부형태로의 개헌을 선호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하는 얘기다.



이밖에 "두 전직 대통령 수사를 이끌었던 직전 검찰총장 출신 윤 전 총장에 비해 보수층의 반감이 덜하다. 비호감도가 낮다"는 주장도 있다.



최 원장의 강점은 거꾸로 말하면 윤 전 총장의 약점일 수 있다. 윤 전 총장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경우 그를 가로막을 수 있는 '벽'이나 '산'이 최 원장에겐 없다는 뜻이다.



만약 최 원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한다면 야권의 대선 주자 선출 게임은 훨씬 복잡하고, 역동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최 원장의 성향이나 걸어온 길로 볼 때 그는 좌고우면 없이 곧바로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이 크다. 그가 만약 윤 전 총장 보다 먼저 국민의힘 입당을 결행할 경우 윤 전 총장이 압도해온 게임의 양상이 확 바뀔 것이란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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