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약 3천400년 전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잃어버린 도시 발굴

오윤지 특파원 / 기사승인 : 2021-04-09 1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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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약 3천400년 전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도시가 발굴됐다. 지금까지 발굴된 이집트 고대 도시 유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8일 이집트의 저명 고고학자인 자히 하와스는 남부 룩소르에서 고대 도시 유적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유적은 고대 이집트 신왕국의 첫 번째 왕조인 18왕조의 9대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BC 1386∼BC 1349 재위) 때 건립됐으며, 그의 아들인 아멘호테프 4세는 물론 12대 파라오인 투탕카멘(BC 1334∼BC 1325 재위) 재위 시까지 명맥을 유지한 것으로 발굴팀은 추정하고 있다.


이 도시 유적에서는 지금까지 확인된 이집트 제국 시대의 행정, 거주 생산 시설이 나왔다.



남쪽에는 화덕과 저장용 도자기 등을 갖춘 빵집 등 음식물 준비 시설들이 발견됐는데, 그 규모로 볼 때 많은 수의 일꾼에게 음식을 제공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구역은 잘 정비된 행정 및 주거 구역으로 추정된다. 지그재그 형태의 벽으로 둘러쳐진 이곳은 한 곳의 출입구로 들어가 내부의 통로로 동선이 분산되는 구조다.



생산 활동 구역에서는 사원을 짓는 데 쓰이는 흙벽돌 생산 시설과, 부적 등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거푸집, 금속이나 유리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 등도 나왔다.



또 거주 시설의 안쪽에서는 특이하게 매장된 소와 사람도 발견됐다. 매장된 사람의 유골 무릎 부분은 로프로 묶여 있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이집트학자 벳시 브라이언 교수는 "잃어버린 도시 발굴은 투탕카멘의 무덤 발굴 이후 두 번째로 중요한 고고학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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