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자들 절반 이상 '올해 부동산 경기 흐림'판단

정우현 / 기사승인 : 2021-03-09 11: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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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절반 이상이 ‘앞으로 경기 더 안 좋아질 것’, 자산 리밸런싱은 관망세 우세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조사에서 1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우리나라 부자들의 절반가량이 올해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8일 우리나라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 700여명과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 1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2021 Korean Wealth Report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실물경기 전망에 대해 부자들의 61%가 부정적이었다. 49.5%가 '안 좋아질 것', 11.5%가 '매우 안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21.3%), '아주 좋아질 것'(0.6%)이라는 답변은 22%에 그쳤다.
 


부자들은 올해 부동산 경기 전망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안 좋아질 것'(42.8%), '매우 안 좋아질 것'(9.5%) 등 부정적 전망이 52%를 차지했다. '좋아질 것'(16.2%), '아주 좋아질 것'(0.8%)이라는 시각은 17%에 불과했다.

부자들은 '대체로 현재의 자산구성을 유지할 계획'이라는 답변이 51%였다. 이어 '자산 구성은 유지하겠지만 투자 내용은 바꿀 것'(23%),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늘릴 것'(18%), '금융자산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 비중을 늘릴 것'(8%) 순이었다.

부동산 고액자산가(부동산자산 50억원 이상 보유)들은 '현재의 자산구성을 유지할 계획'(43%),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늘릴 것'(29%), '자산 구성은 유지하겠지만 투자내용은 바꿀 것'(22%), '금융자산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 비중을 늘릴 것'(6%)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향후 부동산 거래에 대해 부자들은 정책 변화에 상관없이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매입의 경우 '매입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2019년 말 43%에서 작년 말 56%로, 매각의 경우에도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51%에서 56%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향후 정책 변화 등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매입의 경우 42%에서 26%로, 매각의 경우 30%에서 21%로 줄었다. 연구소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확인했고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가중되면서 부자들의 입장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뚜렷한 대응 방안이 없다'(38%), '증여'(31%), '매각'(26%) 순으로 응답했다. 보유 부동산 자산이 높아질수록 매각보다 증여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를 보면 현금·예금 비중이 2019년 말 41%에서 작년 말 46%로 높아졌다. 주식 비중도 16%에서 20%로 확대됐다. 반면 펀드 및 신탁 비중이 28%에서 15%로 급락했다. 보험과 연금 등 비중은 11%에서 17%로 올라갔다.

부동산 자산에서는 지난해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거주목적 주택 비중이 확대됐다. 부동산 자산 가운데 거주목적주택 비중이 30%에서 41%로 높아진 반면 투자목적주택은 14%에서 11%로 낮아졌다. 상업용부동산 비중도 48%에서 34%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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