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우주 관광 성공

김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1 12: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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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20일(현지시간)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베이조스는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에 첫 우주여행의 자리를 내줬지만 브랜슨보다 더 높은 고도 100㎞ 우주에 도달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전 6시 12분께 텍사스주 서부 사막지대 발사장에서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10분간 비행을 마치고 지구에 안착한 베이조스는 "최고의 날"이라며 우주여행 성공을 자축했다. 지난 11일 우주를 먼저 다녀온 브랜슨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잘했다"며 베이조스를 축하했다. 베이조스는 브랜슨과 비교해 9일 늦게 우주로 향했지만, 브랜슨보다 더 멀리 비행했다.
베이조스는 조종사 없는 완전 자동제어 로켓으로 우주를 다녀오는 기록도 세웠다. 브랜슨이 탔던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기 '유니티'는 조종사 2명이 탑승했지만, 베이조스의 '뉴 셰퍼드' 로켓은 이날 조종사 없이 비행했다. 약 18.3m 높이의 '뉴 셰퍼드'는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재활용 로켓이다.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은 최고령, 최연소 민간 우주인도 탄생시켰다. 그는 이날 동생 마크(50), 82살 할머니 월리 펑크, 18살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과 함께 로켓에 탑승했다. 펑크는 1960년대 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자란 이유로 비행을 하지 못한 이른바 '머큐리 여성 13인' 중 한 명이다.
올해 가을부터 네덜란드 대학에서 물리학 등을 공부할 예정인 데이먼은 블루 오리진의 첫 번째 유료 고객이다. 데이먼은 블루 오리진의 우주여행 경매에 참여해 티켓을 따낸 사업가 아버지를 대신해 우주여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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