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고려대 서류 조작 10억 넘는 정부지원금 받았다 들통

김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0 15: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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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입학사정관의 교육 훈련 실적을 허위로 기재해 10억원이 넘는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2021년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 중간 평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학입학 전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 교육 여건을 조성한다고 평가받는 대학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고교교육 기여 대학으로 선정되면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 활동, 사회적 배려대상자·지역 균형 관련 전형 운영 비용을 지원받는다.

교육부가 지난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참여한 75개교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연세대와 고려대 등 2곳만이 중간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계속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려대는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실적을 허위로 작성한 내용을 2017∼2019년 사업계획서에 포함해 신청했다"며 "연세대도 2020년 종합감사에서 같은 내용으로 기관 통보를 받아 중간평가에서 감점 처리를 받았다"고 밝혔다.

허위서류 제출로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연세대는 지난해 약 11억원을, 고려대는 약 14억원을 교육부에서 지원받았다. 공교롭게도 연세대, 고려대 모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에 연루된 대학이다.

부정 입학 의혹과 평가 결과의 연관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특정 학생과 관련한 내용이라기보다는 당초에 안내한 평가지표에 따라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대학 역시 평가에서 감점을 받은 곳은 있으나 허위 서류를 제출한 곳은 연세대, 고려대 외에 없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지난해 사업 대상 대학 중 나머지 73곳은 중간평가를 통과해 올해에도 지원 대상이 됐다. 교육부 권고에 따라 2023학년도 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으로 확대한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4곳도 계속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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