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팀 귀국 기자회견 '문 대통령 감사 강요' 논란

정우현 / 기사승인 : 2021-08-10 17: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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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여자 배구 대표팀의 귀국 기자회견이 논란이다. 사회자가 김연경 선수에게 대뜸 포상금이 얼마냐고 묻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답변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은 "배구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단체 사진 촬영까지 마친 이후 자리를 빠져나가는 중 사회자는 "김연경 선수는 남아달라"며 김 선수를 불러 세웠다.

김 선수에게 사회자는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돼 있는 거 알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많은 격려금이 쏟아지고 있다"며" "감사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선수는 "포상금을 주셔서 저희가 기분이 너무 좋은 것 같다. 모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회자는 "우리 여자배구 선수들 활약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선수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시면서 격려해주셨다"며 "그것에 대해 답변주셨나"라고 했다.김 선수는 "대통령님한테 뭐…"라며 "그냥 너무 감사한 것 같고, 그렇게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사회자는 재차 "오늘 (감사 인사를 전할) 기회, 자리가 왔다"라고 문 대통령을 향한 감사 인사를 종용했다. 김 선수는 "지금 했지 않았나"라고 했지만 사회자는 "한 번 더"라고 했다. 끝내 김 선수는 "감사하다"고 했고, 사회자는 "그렇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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