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박태환·김요한 등 코로나 확진 방송가 무더기 확진 초비상

김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6 17: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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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다. '리더의 연애' 한혜진 확진 후 김구라, 박명수는 음성 판정을 받고 '뭉찬2' 제작중단 직격타로 박태환 등 5명 무더기 확진 판정이 나고 이 이유를 연예인 노마스크 촬영, 동시 스케줄 소화 환경 한몫했다고 본다.


스탭, 보조출연자도 프리랜서가 여러 촬영장 왕래하는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의 여파로 인해 드라마, 영화 촬영장은 물론 모델 한혜진과 김요한, 박태환 등 각종 예능에서 활약 중인 스포츠 스타들까지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자 연예계가 초비상에 빠졌다.


예능 프로그램들은 그간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드라마나 영화, 공연계 등 다른 분야에 비해선 확산 피해가 적어 비교적 큰 무리 없이 일정들을 소화해왔다. 그런 예능마저 제작 중단 등 위기에 처하고, 이전 유행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최근 수많은 연예인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그 원인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 예능가의 코로나19 확산은 배구 스타 출신 김요한이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이 여파로 그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진들이 검사를 받고 16일 현재 줄줄이 확진되며 빨간불이 켜졌다.


김요한과 함께 IHQ 예능 ‘리더의 연애’에 출연 중이던 모델 한혜진은 김요한의 확진 판정 후 김구라, 박명수 등 다른 출연진, 제작진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거친 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구라, 박명수는 다행히 음성을 받았다.
 


한혜진은 ‘리더의 연애’를 비롯해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과 SBS플러스 ‘톡쏘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이하 ‘연참3’)에 고정 출연 중이다. 한혜진의 확진으로 인해 그와 함께 다른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출연진들은 검사를 받고 즉각 자가격리에 돌입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로 인해 한혜진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은 촬영 및 방송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참3’의 경우 다행히 ‘리더의 연애’ 녹화 이전에 녹화를 마쳐 한혜진과 밀접접촉은 없었지만, 향후 한혜진을 제외한 진행 체제를 논의 중이다.


한혜진과 함께 에스팀 소속 모델 이현이, 송해나, 김진경, 차수민, 아이린 등이 전날 줄줄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 모두 한혜진과 함께 ‘골때녀’에 출연 중이다.


특히 김요한이 출연하는 또 다른 JTBC 예능인 ‘뭉쳐야 찬다2’는 주요 출연진들이 줄줄이 확진되면서 팀 자체가 직격탄을 맞고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JTBC 관계자는 “지난 10일 녹화에 참여했던 김요한, 박태환, 윤동식, 모태범, 이형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김요한 선수 확진 후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뭉쳐야 찬다2’ 팀이 필수 검사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분류됐지만 출연진과 스태프가 자발적으로 검사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출연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타 출연진, 스태프도 검사 후 격리조치가 이뤄졌고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녹화 당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민감한 이슈로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 외 제작진과 출연진들 모두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촬영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김성주, 정형돈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MC 활발히 활동 중인 만큼 여파에 대한 우려가 크다. 당시 ‘뭉찬2’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안정환도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조사 결과 및 지침에 따라 안정환이 자가격리에 돌입할 경우, 예능은 물론 내주 열릴 도쿄 올림픽 중계까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그가 내주 열릴 ‘2020 도쿄올림픽’에서 MBC 중계 해설위원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를 거쳐 나름의 체계화된 방역 매뉴얼을 수립해 실천 중임에도 불구하고 연예계의 확산 속도 및 피해가 특히 큰 이유로 △출연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촬영에 임하는 환경 △스탭, 엑스트라 출연자 등 구성원들이 프리랜서처럼 여러 촬영장을 오가며 일하는 업무 체계 △여러 스케줄을 동시에 소화 중인 연예인의 근무 특성 등을 꼽고 있다.


하재근 평론가는 “촬영 전후 철저한 방역 작업을 거치고 주요 스탭들이 마스크 착용을 준수 한 채 일한다 해도, 정작 출연진이 카메라가 돌아가는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고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염에 특히 취약한 것”이라며 “특히 스튜디오의 경우, 환기도 없이 폐쇄된 좁은 공간에서 장기간 녹화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방역에 신경쓰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계는 특히 한 연예인이 한 작품, 한 스케줄만 소화하는 게 아니라 프리랜서 형태로 여러 콘텐츠 촬영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한 명만 확진을 받아도 피해를 입는 범위가 크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튜디오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촬영 시 출연진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안 등을 심도 깊게 논의해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촬영 보조나 스타일링 팀 등 스탭들도 프리랜서 형태로 여러 촬영장의 일을 동시에 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드라마, 영화 촬영장의 보조 출연자들도 여러 촬영장의 보조 출연자로 활동 중인 경우가 많아서 다른 촬영장까지 확진 여파를 줄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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