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어쩌나” 은행 주담대 금리 20개월 만에 최고치 찍었다 ‘

김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0 19: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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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잇따라 오르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에 나섰던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신호와 함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등이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2.88%로 2월 2.81%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는 연 3.61%에서 연 3.70%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66%에서 연 2.73%로 0.07%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2019년 6월 2.74% 이후 1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은행권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금융채 단기물 금리가 지난해 중반부터 오르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언급 등으로 단기물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으려면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해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 공포가 고개를 들었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조치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의 우대금리 등을 축소하는 등 대출 조이기를 시작한 것도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올 3월 기준 0.84%로 코픽스 금리가 최저치로 하락했던 지난해 8월보다 0.04%포인트 높다.
지난해말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630조2000억원을 기준으로 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가 부담해야 할 이자는 11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문제는 금리 상승이 가계의 이자부담으로 이어져 소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리는 오르고 있지만 가계부채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저가 아파트로 일컬어진 소형아파트 매매가도 어느새 8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서울 소형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7억7천만 원을 찍었다.  7억 원을 넘긴 지 6개월 만이다.
억 단위 자릿수가 6에서 7로 바뀌는 데 9개월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내 8억 원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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