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백신 부작용?" 병원 찾는 환자들 ‘통증’ 호소

김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3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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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의료기관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흉통, 답답함, 숨참, 두근거림 등 흉부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11일 mRNA 백신 접종 이후에 심근염과 심낭염 증상에 대한 1차 의료기관 권고안을 발표했다.



임상순환기학회에 따르면 심근염·심낭염은 미국 약 30만 명당 약 1명, 유럽 100만 명당 1명 정도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젊은 연령대에서 ‘자연발생률 기준 예상되는 사례보다 많다.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연령대는 청소년과 청년(16∼30세)이 다수를 차지한다.





심근염·심낭염은 대부분 접종 후 4일 이내 발생하며 2차 접종 후 더 자주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95%가 경증이며 일반적으로 치료에 잘 반응한다.



임상순환기학회는 진찰 시 유의할 사항으로 ▲1차 또는 2차 접종 후 언제 증상이 발생했는가 ▲심근염·심낭염에 합당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가. 얼마나 심하게 호소하는가 ▲기존 심장질환·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가 ▲활력징후(vital sign)는 안정적인가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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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염·심낭염의 기본검사는 흉부 X선과 심전도다. 심전도에서는 심낭염에 합당한 ST 분절이 상승하거나 부정맥, 전도장애 소견이 보인다. 혈액검사에서는 심근효소(troponin 또는 CPK )와 염증반응(CRP 또는 ESR)이 있다. 심초음파는 증상 호소가 심하거나 질병 배제가 필요할 때 필요하다.



심근염·심낭염 진단은 증상과 이상 소견이 새롭게 나타나면서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주요 원인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심근염 확진사례(confirmed case)는 증상 및 심근효소 증가와 심전도 또는 심초음파 소견으로 추정사례를 만족하고(and) ‘심장 MRI’에서 심근염 소견이 확인되거나(or) ‘조직병리학적’이 확인된 경우를 말한다.




심근염의 증상은 가슴통증, 압박감, 호흡곤란, 숨가쁨, 두근거림, 기절, 피로, 식욕부진, 복통, 발열, 하지부종, 전도장애, 부정맥, 심근병증, 심부전 등이다.



심낭염의 증상은 가슴통증이 대표적이다. 심낭염으로 인한 흉통은 일반적으로 날카롭고 심호흡이나 기침을 할 때 악화하며, 앉거나 앞으로 기울이면 완화된다. 호흡곤란, 빠른 심장박동, 발열, 심낭삼출, 심낭압전, 심낭섬유화 및 압축성 심낭염 등이 나타난다.



임상순환기학회는 “치료는 경증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호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환자를 안심시켜야 한다"라며 "심부전 증상, 실신, 심실성 빈맥, 활력징후가 불안정한 경우 항염증제에 호전되지 않는 경우 3차 병원으로 의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심낭염은 콜히친, 아스피린 및 이부프로펜 또는 인도메타신 등 항염증제(NSAIDs)를 사용한다. 단 주로 위장장애로 복통, 메스꺼움, 구토 및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NSAIDs에 반응하지 않거나 NSAIDs 복용할 수 없는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처방한다.



심근염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거나 심부전 합병증이 나타나면 베타차단제, ARB 또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 등을 처방한다. 정맥면역글로불린(IVIG) 치료도 가능하다. 전격성 심근염으로 인해 생체 활력징후가 악화돼 사망 위험이 있는 위급상황에서는 기계보조요법(EBS, ECMO; 체외인공심장 및 인공폐)이 필요하다.



모더나 백신 부작용 90% 이상 '통증'

일본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90% 이상에서 통증, 23%에서 발열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오카야마대는 약 380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으며, 나가사키국제대는 약 1900명의 데이터를 해석한 결과 부작용을 일으키기 쉬운 인자를 밝히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오카야마대 연구팀은 접종을 받은 3794명을 대상으로 1회째 접종 후 부작용에 관해 조사했다. 국소반응으로는 접종부위 통증이 91.5%, 부종이 39.6%에서 발생했다. 팔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일명 '코비드 팔'은 20~30% 전후에서 발생했다.



전신반응을 보면 가장 많은 것으로 근육통이 59.4%, 권태감이 48.5%, 두통이 29.7%, 발열이 23%로, 연령이 젊을수록 출현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기초질환과 알레르기 유무와의 관련성은 적었다.



화이자 백신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부작용 출현빈도가 높지만, 대체적으로 증상은 접종 다음날부터 옅어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나가사키국제대 연구팀은 3998명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한 187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사부위 통증이 71%로 가장 많고, 전신 근육통이 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증상은 접종 당일에서 이튿날에 발생하고 2~3일간 지속됐다.



한편 수집한 데이터 분석에서는 여성, 미성년, 알레르기 및 부작용 경험 네가지가 부작용 위험요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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