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에서 찾은 나노 항체로 개발한 코로나 19 치료제

김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9 22:27:04
  • -
  • +
  • 인쇄

 

독일 괴팅겐의 막스 플랑크 생물물리학 화학 연구소와 괴팅겐 의대의 연구팀이 알파카에서 찾아낸 항체

통해 코로나 19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알파카 자체는 SARS-CoV-2에 감염된 후 심각한 질병을 앓지는 않지만, 매우 효과적인 중화 항체를 만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괴팅겐 연구팀은 이 항체를 바탕으로 나노 항체를 개발했는데, 항체를 구성하는 부분 중 SARS-CoV-2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S 단백질)과 결합하는 부위는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나노 항체의 장점은 바이러스 S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부 (RBD, Receptor binding domain)와 결합하는 부위만 넣어 용량에 비해 중화 능력이 강할 뿐 아니라 작은 크기 때문에 쉽게 흡수되고 매우 안정하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항체는 섭씨 95도에서도 효능을 잃지 않아 냉장 보관도 필요 없고 실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알약이나 흡입제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 나노 항체의 또 다른 특징은 RBD에 세 개씩 달라 붙어 뛰어난 중화능력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결합 능력이 이전에 보고된 나노 항체보다 1000배나 뛰어나고 세 개가 달라 붙으면 중화 효과가 3만배나 올라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개의 나노 항체를 붙인 텐덤 방식의 나노 항체를 만들어 효과를 더 높일 수도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나노 항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 모두에 효과적이며 앞으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더라도 알파카에 이를 노출 시켜 대응하는 나노 항체를 쉽게 제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좋은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람에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하다면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본래 신약 개발이라는 게 수많은 실패 끝에 성공한 약물이 하나가 나오는 것인 만큼 나노 항체 역시 아직은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과연 알파카에서 찾은 나노 항체가 코로나 19를 정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합니다.

[저작권자ⓒ 뉴스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많이 본 기사

1
도심 주택 공급난에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규제 완화’ ​ 중대형 오피값 고공 상승 예상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이에 더해 정부의 기금 지원과 세제 혜택까지 주어진다.이번 대책은 수요가 많은 도심 주택 공급 물량 확대와 아파트 공급 속도 가속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빠른 시일 안에 공급 물량을 늘려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집값을 잡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규모 택지에 도시기
2
곽상도 "화천대유 이익구조 설계자,개발 사업 주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화천대유라는 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소유자를 알려 드린다"며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님을 포함한 내부자들을 먼저 조사하시기를 권한다"고 말했습니다.​1. 화천대유 이익구조 설계자 이재명국민의힘 곽상도
3
BTS 정국, 친형에게 용산 40억 아파트 증여
그룹 방탄소년단(BTS) 막내 정국이 친형에게 서울 용산구의 싯가 40억대 아파트를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한국은 16일 방탄소년단 정국이 2019년 7월 매입한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용산시티파크 17층 아파트를 지난해 12월 친형 전정현씨에게 증여했다고 보도했다.정국의 형인 전정현씨는1995년 6월생으로, 정국의 두 살 터울 형이다. 그는 인스타그램
4
홍 "제 수사 철학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치수사"...댓글 "물통 들고나가 조국 차나 닦아라" 조롱 글 넘쳐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 대선후보는 9월 16일 밤, 자신의 페북 계정에 글을 올려 "(조국) 사건은 제 철학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치수사였다"라고 주장했다.​그는, "조국 수사는 여권 내 권력 투쟁의 산물"이라며 "그런 사건을 두고 우리 측(야권)이 흥분하는 아니라는 생각이 저의 오래된 생각이었다&q
5
국민의힘 대선후보 1차 토론 윤석열 “나는 맞을수록 단단해지는 강철”
국민의힘 대선후보 8명이 16일 첫 TV토론에 나섰다.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선 앞서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홍준표 의원과, 추격에 나선 유승민·원희룡·최재형·황교안·하태경·안상수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윤 전 총장은 “나는 맞을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이라고 했고,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탄 홍 의원은 “무야